테피스트리(TPR)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코치(Coach) 브랜드의 견조한 수요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2달러를 발표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5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2억 달러(약 3조1,900억 원)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 21억1,000만 달러(약 3조605억 원)를 상회했다.
이번 양호한 실적은 지난해 11월 카프리 홀딩스(CPRI)와의 합병 계획을 철회한 이후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초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됐다면,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등의 브랜드가 베르사체(Versace), 지미추(Jimmy Choo),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와 합쳐질 예정이었다.
코치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테피스트리의 성장을 주도했다. 신제품 출시, 직접 판매 채널 강화, 디지털 매출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케이트 스페이드와 스튜어트 와이츠먼 브랜드의 매출은 각각 10%, 15% 감소해 일부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피스트리는 이번 실적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50~4.55달러에서 4.85~4.90달러로 상향했다. 매출 전망도 기존 67억5,000만 달러(약 9조7,875억 원) 이상에서 68억5,000만 달러(약 9조9,325억 원)로 높였다.
또한, 올해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 이상의 자본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이는 전체 잉여현금흐름(FCF)의 100%에 해당하는 규모다.
J.P.모건의 매튜 보스 애널리스트는 테피스트리가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증대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양호한 재무 상태와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도 테피스트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3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종합적으로 '강한 매수(Strong Buy)'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평균 목표 주가는 78.19달러로, 이는 최근 급등한 주가 대비 약 4.88% 하락 여지를 의미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테피스트리는 향후 코치 브랜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케이트 스페이드와 스튜어트 와이츠먼 브랜드의 회복 전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전략적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