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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폭탄에 뉴욕증시 휘청… 기술株 '팬데믹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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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4.01 (화)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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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美 주식시장과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투자자는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며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트럼프發 관세폭탄에 뉴욕증시 휘청… 기술株 '팬데믹 이후 최악'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새로운 관세 조치가 미국 증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2020년 이후 최악의 분기 출발을 기록하며 불확실성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 질서 확립’을 이유로 주요 무역국을 대상으로 한 일괄 관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경기침체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35%로 상향 조정했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약 6% 하락했으며, 지난 2월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다시 ‘조정장세’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12% 하락해 팬데믹 직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명확성과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대상 품목, 시기 등에 대한 혼선이 지속되며 업계 내 불신이 확산된다는 점에서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참가자 상당수가 여전히 정책 방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멕시코, 캐나다, 중국과 같은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협상이 반복적으로 재조정되고 있어, 정책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혼란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뚜렷하다. 국제 금값은 뉴욕 거래소에서 사상 최초로 온스당 3,150달러(약 459만 원)를 돌파하며 금으로 자금이 몰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4.21%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수요일 예정된 ‘해방의 날’에는 미국 정부가 상대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와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각각 4% 이상 급락했으며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도 1.4% 하락했다.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 수준까지 치솟으며 시장 불안 심리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동차 가격이 얼마가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처럼 정치적 논리가 경제 원칙보다 앞서는 상황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은 당분간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이 미국 경제와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시장 내 핵심 변수로 장기간 군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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