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언스 캐피털의 창립자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프로젝트와 마켓메이커들이 인위적으로 토큰 가격을 조정하는 동안 중앙화 거래소들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디파이언스 캐피털의 아서 청은 4월 14일 X 플랫폼을 통해 "현재 유동성 있는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한 블랙박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실제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인지, 프로젝트와 마켓메이커들의 담합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은 중앙화 거래소들이 이러한 관행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알트코인 시장이 점차 '레몬 마켓'으로 변모하면서 투자자들이 양질의 프로젝트를 식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2025년 토큰 생성 이벤트(TGE)의 경우 대부분의 코인이 상장 후 수개월 내 70~90%의 가치가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만트라의 네이티브 토큰 OM이 몇 시간 만에 90% 폭락한 4월 13일 사태 이후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 존 패트릭 멀린은 중앙화 거래소들의 강제 청산이 폭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데이터는 사태 발생 전 이상 징후를 보여주었습니다.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에 따르면, 17개 지갑이 4월 7일부터 유통량의 약 4.5%에 해당하는 4,360만 OM을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이 중 2개 지갑이 만트라의 투자자인 레이저 디지털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