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OM) 토큰이 단 몇 시간 만에 95% 급락하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토큰 가격은 6.17달러에서 0.42달러로 폭락했고, 시가총액에서 6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거액의 손실을 입었으며 일부는 평생 모은 저축까지 잃었다.
급락 사태 발생 3일 전, 대형 OM 홀더 그룹이 OKX 거래소로 1,427만 OM 토큰(약 9,100만 달러 상당)을 이동시켰다. 이들은 3월에 바이낸스에서 8,415만 OM 토큰을 매수한 바 있다. 폭락 이후 이들의 보유자산 가치는 6,220만 달러로 급감해 4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한 투자자는 350만 달러를 투자했다가 20만 달러 미만으로 자산이 감소했고, 다른 투자자는 80만 달러의 손실을 보며 프로젝트가 '러그풀'이었다고 주장했다.
만트라의 공동 창립자 JP 멀린은 중앙화 거래소들이 대형 홀더의 토큰을 강제 매도하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셀링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트라 팀은 이번 사태와 무관하며 팀의 토큰은 여전히 온체인에서 잠금 상태라고 밝혔다. 거래소를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OKX의 창립자가 상황 해명을 약속했다.
만트라 팀은 X(구 트위터)에서 커뮤니티 토론회를 개최해 상황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사기성 링크나 가짜 계정에 주의하고 공식 채널을 통한 업데이트만 신뢰하라는 당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