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빌려 밈코인 및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체인 대출 프로토콜 '펌프파이(Pump.Fi)'를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초기 비용의 3분의 1만 지불하면 나머지 금액은 60일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되며, 대출 채권은 별도 시장에서 거래 가능하다.
펌프패이는 신용 조회 없이 대출을 제공하지만, 미상환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업계는 해당 프로토콜을 통해 밈코인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펌프펀의 DEX 펌프스왑(PumpSwap)이 출시되며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급속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펌프스왑은 지난 3월 말 레이디움(Raydium)을 대체하고 펌프펀에서 발행된 토큰들의 종착지 역할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 수수료 절감과 토큰 상장 절차 단순화를 실현했다. 펌프펀 측은 앞으로 거래 수수료 일부를 토큰 제작자에게 분배할 계획이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현재 펌프스왑은 솔라나 전체 거래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4월 1일 하루에만 약 400만 달러(약 58억 원)의 거래 수수료를 창출했다.
이 같은 진출은 펌프펀이 최근 솔라나 생태계 내 밈코인 거래 위축 속에서 생존 돌파구를 모색하는 전략 중 하나다. 앞서 리브라(LIBRA) 토큰 관련 부실한 출시 사례 등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밈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가 약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펌프펀은 온체인 대출 기능 추가 및 거래소 독립 운영 등으로 플랫폼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 플랫폼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레이디움 역시 자체 밈코인 론치패드 '런치랩(LaunchLab)'을 준비 중이고, 다오스펀(Daos.fun), 고펀드밈(GoFundMeme), 펌킨(Pumpkin) 등 유사 플랫폼들이 활발히 경쟁하는 상황이다. 펌프펀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파생상품 강화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플랫폼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