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개발사 구미(Gumi)가 신규 주주들을 대상으로 10만6천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복권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복권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들을 위한 '혜택'으로 제공된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구미는 보도자료와 일본 미디어 코인포스트(CoinPost) 보도를 통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에 투자하는 주주들을 위한 '혜택'으로 복권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회계연도(2025년 4월 종료) 동안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주 혜택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미는 이 복권 이벤트를 위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적격 참가자는 2025년 4월 말 기준으로 5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발사는 총 세 번의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추첨에서는 30명의 당첨자가 10만 엔(약 664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다음으로 100명의 당첨자가 3만 엔(약 2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마지막으로 1,000명이 1만 엔(66달러 이상)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회사는 2025년 8월 15일 SBI VC 트레이드의 가격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정확한 가치를 계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은 7월 말까지 이벤트 참여 의사를 등록해야 하며, SBI VC 트레이드 계정도 보유해야 한다.
구미는 올해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구미는 사내 유보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일본 기업들의 빠르게 성장하는 대열에 합류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투자한 다른 주목할 만한 일본 기업으로는 부동산 및 디지털 전환 기업 밸류 크리에이션(Value Creation),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SBC 메디컬 그룹(SBC Medical Group), 자동차 거래 회사 리믹스포인트(Remixpoint) 등이 있다.
2월, 구미는 10억 엔(약 658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록체인과 웹3 분야로의 '전략적 확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 회사는 5월 말까지 비트코인 구매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구미의 주요 게임 타이틀로는 블록체인 게임 '팬텀 오브 더 킬 - 얼터너티브 이미테이션(Phantom of the Kill – Alternative Imitation)'과 RPG '라그나도르(Ragnador)'가 있다.
또한 구미는 일본에서 바빌론(Babylon) 비트코인 스테이킹 서비스의 검증자가 된 최초의 상장 기업이 되면서 암호화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SBI는 4월 1일 오사카에 새로운 핀테크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BI는 이 새로운 시설을 통해 핀테크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외부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의 핀테크 업체들을 위한 비즈니스 및 블록체인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는 데 이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SBI는 오사카 현 정부와 함께 7월에 블록체인 비즈니스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9년 SBI는 자체적인 암호화폐 테마 주주 경품 행사를 시작했으며, 증권 회사의 주식을 100주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30 XRP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는 최근 기업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일본 기업들의 추가적인 증가를 감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