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일본 게임 및 블록체인 기업 구미(Gumi)가 10억 엔(약 6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투자는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회사 시가총액(1억5000만 달러)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발표 직후 구미의 주가는 3.65% 상승했다.
구미는 또한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최초로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바빌론(Babylon)의 검증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빌론은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테이킹된 BTC는 다른 프로토콜의 보안 담보로 활용된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바빌론 프로토콜에는 54억 달러 이상의 총 예치 가치(TVL)가 잠겨 있다.
이번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구미 이사회에서 승인되었으며, 블록체인 사업 부문의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바빌론 웹사이트에 따르면, 구미는 현재 7.99 BTC(약 77만 달러)를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 5%의 수수료를 얻고 있다.
구미는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스테이킹을 통해 자본 이득과 추가 검증자 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회사의 웹3(Web3)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 및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구미는 이미 이더리움(Ethereum), 수이(Sui), 아발란체(Avalanche) 등 8개 블록체인의 노드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게임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결합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캡콤(Capcom)과 더블점프(Double Jump)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와 게임 중심의 탈중앙화 조직(DOA)인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에도 투자하고 있다.
구미는 분기별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평가하고, 재무제표에 손익을 반영할 예정이며, 이번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중대한 재무적 변화는 즉시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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