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간 보관만 됐던 비트코인 약 8,000개(약 6억7,400만 달러 상당)가 최근 한 차례 트랜잭션을 통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크워트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비관론적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코인 이동은 지난달 24일 14년간 비활성이던 지갑에서 비트코인 100개(약 850만 달러 상당)가 전송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6개의 오래된 지갑에서 약 250개(약 2,200만 달러 상당)가 이동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발생했다.
통상 오랜 시간 보관된 비트코인이 갑자기 이동할 경우 대규모 매도 가능성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형 투자자나 기관이 내부적으로 지갑을 재정비하거나 콜드월렛을 재구성하는 비매도 목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