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BTC)은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하며 8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에는 오히려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기타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를 10%로 낮추며 글로벌 무역 완화 기대감을 자극하였다. 이에 따라 나스닥, S&P 500 등 미국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밈주식 급등 현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가적인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에 있어 데이터 중심 접근을 강조하며, 무역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전담 단속 부서를 해체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 의회는 디지털 자산 규제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는 'FIT 21' 법안과 같은 규제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은 상대적으로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우려를 표하며, 현재의 법체계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였다.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은 탈중앙 암호화폐 거래 앱 슬링샷파이낸스(Slingshot Financ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매직에덴은 멀티체인 토큰 거래 기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기술적 이해 없이도 수백만 개의 토큰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NFT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매직에덴은 장기적인 가치와 실용성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중앙화 거래소와의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슬링샷 인수는 약 50명 규모의 팀과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한 완전 인수 형태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