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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몇 시간 사이 8만3000달러에서 7만9000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은 레버리지 기반 선물 포지션의 대량 청산을 유발했으며,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약 6억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며칠 간의 상대적 안정세 이후 발생한 급변이라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글로벌 무역 갈등의 확산 가능성과 관련이 깊다. 이에 따라 EU가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주요 글로벌 지수가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고, 시장은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피의 월요일(Bloody Monday)’을 우려하고 있다. S&P 500, 나스닥100, 다우존스지수는 모두 2020년 코로나 충격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나탄 랜딩(Jonatan Randing)은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주간 50일 이동평균선(EMA)에 접근 중이라며, 현재가 진정한 강세장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BTC의 디지털 금 역할이 강조되던 최근 흐름과는 달리, 전통 시장의 불확실성에 함께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구조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