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오늘 밤 차세대 챗봇 '그록 3(Grok 3)'을 공개한다. 머스크는 이를 두고 "지구에서 가장 스마트한 AI"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록 3 출시 소식을 알리며, 실시간 데모가 태평양 표준시 기준 오후 8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록 3가 기존 AI 모델보다 월등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 Summit)에서도 그록 3의 출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그록 3는 지금까지 출시된 AI 챗봇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방식이 도입돼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며 스스로 오류를 찾아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xAI는 2023년 7월 머스크가 창립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NVDA)와 AMD(AMD) 같은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형 벤처캐피털,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국부펀드도 포함됐다.
한편, 머스크는 과거 자신이 공동 설립했던 오픈AI(OpenAI)와 경쟁 관계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지원을 받는 오픈AI는 현재 3,000억 달러(약 435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모델로 전환하는 방향을 문제 삼으며 샘 알트만(Sam Altman) CEO를 상대로 lawsuit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 AI 업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머스크의 행보가 향후 AI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