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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AI로 X 흡수 합병…116조 원 AI 생태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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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3.29 (토)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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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AI 스타트업 xAI를 활용해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 합병했다. 두 기업은 데이터, 인재, 기술 역량을 통합하며 AI 기반 생태계 구축에 돌입했다.

일론 머스크, xAI로 X 흡수 합병…116조 원 AI 생태계 출범 / TokenPost Ai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통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업 X를 인수하며 두 회사를 합병했다. 머스크는 이 거래로 두 기업의 기술적·인적 자원을 통합하고, 핵심 사업 역량까지 결합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28일 자신의 플랫폼인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인수는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xAI의 기업 가치는 800억 달러(약 116조 8,000억 원), X는 330억 달러(약 48조 1,800억 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2022년 X를 440억 달러에 인수했을 당시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일부 투자자들이 매긴 120억 달러 수준보다는 높은 수치다. xAI는 지난해 12월 기준 40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어 불과 몇 달 만에 가치가 두 배 상승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가치가 하락한 X를 상승 궤도의 xAI에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두 기업을 전략적으로 재편했다. 머스크는 “xAI와 X는 데이터, 모델, 연산 역량, 배포력, 인재 등에서 운명을 함께한다”며 “오늘 우리는 이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진실을 추구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공동의 미션을 통해 수십억 명에게 더욱 똑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xAI는 X의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챗봇 ‘그록(Grok)’을 운영하며, 이미 X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상태다. 또한 일부 X의 매출이 xAI를 통해 발생하기도 해, 두 회사는 사실상 긴밀하게 얽혀 있었다. 이번 합병은 이러한 실질적 통합을 공식화한 것이며, 머스크는 재무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번 거래를 통해 과거와 유사한 전략을 반복한 셈이다. 그는 2016년에도 테슬라(TSLA)의 주식을 활용해 자신이 주요 주주였던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한 바 있다. 이처럼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기업들 간의 경계 없이 인력과 자원을 유연하게 이동시키며, 기업을 하나의 생태계처럼 운영해왔다.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인 스페이스엑스(SpaceX),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 등도 모두 비상장 회사로, 외부에서는 실적이나 구조가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테슬라는 상장사로서 공개 의무가 있는 만큼, 머스크는 비상장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더욱 자유로운 구조 재편과 전략적 이동을 단행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xAI는 단순한 AI 스타트업을 넘어, 막대한 사용자 기반과 플랫폼을 보유한 대형 기술기업의 틀을 갖추게 됐다. 머스크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기술·금융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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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3.30 13:01:2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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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조

2025.03.29 21:11:5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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