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한때 1만8000달러 선을 반납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800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9.43% 하락한 1만8533달러(약 2393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0.49% 하락한 966.14달러(약 124만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꼽힌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의 이 같은 행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같은 규모의 움직임이 흔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음 회의에서도 50bp나 75bp 인상이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업체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의 대규모 청산 사태 등 암호화폐 시장의 여러 악재들이 겹친 것도 하락세를 가속했다.
가상자산 시총은 현재 8619억달러(111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달 전만 해도 2조 달러 대에 머물렀던 가상자산 시총은 현재 6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사진 = 암호화폐 가격 등락 / 코인마켓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