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3월,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첫 트윗 대체불가토큰(NFT)이 거래됐던 NFT 마켓 플레이스인 센트(Cent)가 최근 NFT 거래를 중단했다.
2022년 2월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센트는 지난 2월 6일부터 NFT 매매를 중단했다. 센트의 이용자는 약 15만 명가량으로 규모가 큰 플랫폼은 아니지만 지난 2021년 3월 잭 도시의 트윗 NFT가 약 29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 가량에 최종 낙찰되며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센트에서는 NFT가 거래되는 ‘beta.cent.co’라는 이름의 마켓플레이스는 이용이 중지됐으며 트위터의 트윗을 NFT로 민팅해 판매하는 ‘Valuables’ 탭에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카메론 헤자지(Cameron Hejazi) 센트 CEO는 NFT 매매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법적으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자지는 NFT 마켓에는 세 가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헤자지는 세 가지 문제로 ▲허가 받지 않고 다른 NFT의 사본을 만드는 행위 ▲자신이 소유한 콘텐츠가 아님에도 NFT를 발행하는 행위 ▲증권과 유사한 성격의 NFT를 만드는 행위를 꼽았다.
헤자지는 “NFT 마켓 플레이스에서 불법적인 NFT가 만들어지는 것이 만연해졌다”며 “우리는 불법적인 NFT를 계속 금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은 두더지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했다. 하나를 금지하면 다른 하나 혹은 세 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결국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NFT를 민팅(Minting)할 수 있게 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라는 설명이다. 헤자지는 가짜 혹은 불법 콘텐츠 문제는 업계 전반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웹3.0(Web3.0)에도 상당히 근본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NFT 업계의 가장 큰 시장이 형성된 오픈씨(OpenSea)의 경우 이곳에서 민팅되는 NFT의 80% 이상이 ‘표절된 작품’이거나 ‘가짜 컬렉션 및 스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씨 관계자는 “작품을 표절해 민팅하는 NFT는 오픈씨의 정책에 위배되며 우리는 현재 상황에 맞추기 위해 기능을 개선하는 등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자지는 끝으로 “센트는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분산화된 NFT 시장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단기적으로 중앙화된 통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