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13곳이 각각 수백억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운용하며, 종합 7%에 달하는 생태계 자산을 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1월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비트유니버스, 펙쉴드, 체인인포, 이더스캔 등이 집계한 1월 2일 기준 자료를 인용해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13개 대형 거래소가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 자산 2조 3000억 달러의 6.98%에 해당하는 1652억 5000만 달러 상당을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은 암호화폐 자산을 수탁하고 있는 곳은 미국 나스닥 상장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다. 402억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5만 3530개를 포함해 총 562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운용 중이다.
2위는 248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 중인 바이낸스다. 약 37만 930 BTC, 35억 9000만 ETH, 12억 4000만 USDT를 수탁하고 있다.
이밖에 후오비글로벌(206억 2000만 달러), 크라켄(150억 달러), 오케이엑스(101억 9000만 달러)가 10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미니(97억 8000만 달러), 비트파이넥스(83억 1000만 달러), 비트렉스(55억 4000만 달러), 비트멕스(52억 6000만 달러), 비트플라이어(35억 4000만 달러)도 운용 암호화폐 자산 규모 기준 10위권에 들었다.
코인체크, 비트스탬프, 바이비트도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관리하며 뒤를 이었다. 50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10곳,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23곳으로 확인됐다.
비(比) 거래소 기업 중 10만 BTC 이상을 보유한 곳은 그레이스케일, 블록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곳뿐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신탁을 운용하는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3.08%에 해당하는 64만 8069 BTC을 관리하고 있다. 블록원(Block.one)은 14만 BTC를 운용 중이며, 상장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2만 4391 BTC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