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이 2021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12월 23일(현지시간) 더블록리서치의 '2022년 디지털 자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DEX의 거래량은 2020년 대비 858% 증가하며 1조 달러(약 1185조 원)를 넘었다. 2020년 DEX가 처리한 거래량은 약 1150억 달러 상당이다.
2021년 5월에는 1628억 달러 상당을 거래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건 2021년 1월로 거래량이 무려 137.3% 늘었다.
DEX는 블록체인 본연을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거래소를 탈중앙화하겠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접근성, 편의성을 제공하며 이미 시장 입자를 굳힌 중앙화 거래소로 인해 초반에는 현실적으로 영향력을 갖기 어려웠다. 2019년 1월 당시 DEX 비율은 전체 거래소의 19% 수준이었으며, DEX 거래량은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1% 미만에 불과했다.
분산 프로토콜, 인프라 개발, 댑 활성화 등 발전을 거듭한 DEX 시장은 2021년 제로금리 환경 속에 디파이 붐을 맞아 빠르게 성장했다. DEX 시장 70%를 점하고 있는 유니스왑의 누적 거래량은 12월 15일 기준 510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