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업체 비자(Visa)가 암호화폐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이어 컨설팅까지 빠르게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 12월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자는 암호화폐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자는 해당 서비스가 암호화폐 주류 채택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자 결제 컨설팅·분석 부서에 암호화폐 컨설팅 부문을 신설하고 금융기관, 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지원부터 NFT 연구에 이르는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은행 UMB는 이미 해당 암호화폐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니콜라 플리카스(Nikola Plecas) 비자 유럽 총괄은 "암호화폐 주요 트렌드 조사, 고객사의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등에 관한 여러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이번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암호화폐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비자는 8000만 여 매장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암호화폐 지원 카드에서 발생한 거래 35억 달러 상당을 처리했다. 스테이블코인과 CBDC 관련 작업도 진행 중이다.
비자는 암호화폐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비자가 전 세계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4%는 어느 정도 암호화폐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3분의 1은 암호화폐를 투자나 결제 방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플리카스 총괄은 "암호화폐는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