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가 처음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구매했다.
2021년 8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자는 '크립토펑크(CryptoPunks) #7610를 15만 달러(약 1억 7551만 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자의 첫 NFT 구매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Anchorage)를 통해 이뤄졌다.
'크립토펑크'는 2017년 6월 뉴욕 소프트웨어 회사 라바랩스(Larva Lab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다.
각 작품은 성격, 헤어 스타일, 의상, 액세서리 등이 무작위로 조합된 작은 캐릭터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총 발행량은 1만 개다. 최근 희귀 품목 중 하나인 크립토펑크 3100번은 905만 달러(약 1043억 원)의 경매가를 기록한 바 있다.
커이 셰필드(Cuy Sheffield) 비자 암호화폐 부문 책임은 "NFT는 소매, SNS, 엔터테인먼트, 상거래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NFT 기술은 문화와 상거래의 교차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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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자는 지난 60년 동안 상거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념하기 위해 역사적인 상징물들을 수집해왔다"면서 "NFT 상거래라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는 가운데 비자는 크립토펑크 #7610을 수집품 명단에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고객들이 NFT 생태계에 참여할 방법도 모색 중이다.
셰필드는 "비자 고객들이 손쉽게 NFT를 구매하고 매장이 NFT를 받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현재 다수의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는 2019년 암호화폐 팀을 조직하고 최근 디파이 및 NFT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이밖에도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를 지원하는 등 암호화폐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