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바이낸스를 둘러썬 규제 당국의 경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는 "최근 바이낸스가 복수의 규제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도 "바이낸스 거래소가 어떻게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포함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바이낸스가 무허가 영업으로 경고 및 제재를 받자 일부 협력사들이 바이낸스에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바이낸스는 ▲영국 재정청(FCA) ▲일본 금융청 ▲싱가포르 통화청 ▲태국 증권거래 위원회(SEC) ▲폴란드 금융감독청(PFSA) ▲이탈리아증권위윈회(CONSOB)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에서 불법 사업 운영으로 경고 및 형사 기소를 받은 바 있다.
각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가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자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경고가 이어지자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유럽 대형은행 산탄데르 UK가 고객 보호를 명목으로 잇달아 바이낸스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홍콩도 바이낸스 경고 동참
홍콩도 바이낸스 규제 조치에 동참했다. 홍콩 증권관리감독위원회(SFC)는 2021년 7월 16일 "바이낸스가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다"며 "바이낸스 산하의 어떤 법인도 홍콩 내 사업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의 사업 활동은 규제 적용 대상이며 SF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