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의회가 12월 8일 디지털 자산 청문회를 개최한다. 다수의 암호화폐 업계 CEO들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디지털 자산과 금융의 미래, 미국 금융 혁신의 도전 과제와 이점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암호화폐 이슈를 다루게 된다.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하원금융서비스 위원장은 청문회에 참석할 암호화폐 업계 임원급 인사 명단을 2021년 12월 1일 발표했다.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CEO,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비트퓨리 CEO, 채드 카스칼리아(Chad Cascarilla) 팍소스 CEO, 드넬 딕슨(Denelle Dixon) 스텔라 CEO가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 대신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 CFO가 참석한다.
미국 상하원은 청문회를 통해 여러 차례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블록체인을 둘러싼 이슈를 논의했다. 관련 산업이 주류화되면서 의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상원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청문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은행위원장은 암호화폐 업체들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소비자 보호 정보 제공을 요청한 상태다.
브라운 위원장은 관련 공문을 코인베이스, 제미니, 팍소스, 트러스트토큰, 바이낸스US, 서클, 센터, 테더 등에 전달하고 2021년 12월 3일까지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내 규제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21년 11월 1일 '대통령 금융시장 실무그룹(PWG)'은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운영사를 은행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 감독해야 하며 관련 입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PWG는 재무 장관, 연준 의장,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주요 금융기관 수장들이 참여하는 TF 조직이다.
모건스탠리는 리서치 노트에서 PWG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미국 규제기관이 예상보다 빨리 암호화폐 은행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잘 만들어진 규정은 암호화폐 및 관련 서비스 채택을 촉진할 것이며 실버게이트(Silvergate), 시그니처(Signature) 같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에 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