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긴급지원금 지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주요 안건으로 디지털 달러 개념이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핀테크 태스크포스는 '팬데믹 시기의 포괄적 금융: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개선하기 위한 연준계좌(FedAccounts) 및 디지털 도구 이용’이라는 제목의 청문회를 12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는 지난해 4월 임기를 마친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CBDC 개발을 위한 민간 비영리 단체 ‘디지털달러재단’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최근 디지털달러재단은 디지털 달러의 장점과 활용 방안을 담은 첫 백서를 출간했다. 백서는 연준이 시중은행에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고 시중은행들이 국민에게 유통하는 이중 레이어 구조를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페이스북 리브라, 중국 디지털 위안화 개발이 디지털 달러 도입 필요성과 시급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이 국민을 지원할 수단, 더 효과적으로 공익을 실현할 방안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거론되는 또 다른 디지털 달러 발행 방식으로는 '연준계좌(FedAccount)'가 있다. 지난달 민주당 하원 법안에도 포함된 개념으로, 연준이 소비자에게 직접 디지털 월렛인 '연준계좌'를 개설해 디지털 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연준계좌’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논문의 공동 저자 모건 릭스 밴더빌트 법대 교수를 비롯하여 조디 켈리 전기협회 CEO, 메르사 바라다란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법대 교수도 증인으로 참석한다.
청문회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