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NFT 마켓 성공적인 출발…'암호화폐' 거래보다 수익성 높아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업비트와 코빗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 역시 NFT 마켓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 11월 2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점유율 80%를 독점하고 있는 업비트는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NFT 마켓 진출을 알렸다.

이미 5월부터 본격적으로 NFT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코빗과 NFT, 메타버스, 커머스 등을 포함하는 종합 플랫폼을 준비 중인 빗썸까지 주요 거래소들이 모두 NFT 사업 진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NFT 마켓에 진출하면서 거래소들의 2차 점유율 전쟁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다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NFT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있다.

2021년 NFT의 비약적인 성장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는 ‘올해의 단어’로 NFT를 선정하기까지 했다.

NFT 시장의 거래 규모는 주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액은 이미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9월 NFT 시장의 거래액 규모는 14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5600억 원)를 기록했다.

이처럼 NFT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이미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거래소들은 NFT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역시 NFT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NFT 거래를 위한 플랫폼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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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NFT 마켓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블록체인 업계는 NFT 마켓 서비스의 수익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월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 NFT 마켓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수수료로만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1억 원의 수익은 단 40점의 NFT를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추후 업비트 NFT 마켓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더욱 많은 NFT가 거래된다면 수익성은 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비트 NFT 마켓의 경우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드롭스’ 방식과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사고파는 ‘마켓플레이스’ 두 가지 방법으로 NFT를 판매한다. 드롭스에서 경매로 판매할 경우 20%의 수수료가 붙는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할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가 각각 2.5%의 수수료를 나눠 낸다.

드롭스에서 판매된 첫 NFT는 장콸의 ‘미라지 캣 3(Mirage cat 3)’로 약 3.5비트코인(BTC)에 낙찰됐다. 한화로는 약 2억 3000만 원 수준으로 해당 NFT 판매로 인한 수수료는 4700만 원 수준이 된다.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된 NFT를 통해서도 약 5000만 원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업비트 NFT 마켓이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 현재 거래가 가능한 NFT 역시 40여 점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NFT 마켓 오픈씨(OpenSea)의 경우 일일 거래량이 1000억 원 내외에 수수료 수익이 5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업비트의 1억 원 수익도 적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소인 업비트가 NFT 마켓을 시작한 만큼 추후 주요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펼칠 NFT 시장 경쟁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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