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11월 3일 주주서한을 통해 스포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궁훈·조계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에서 "더 큰 기회와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3분기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인 4662억 원을 기록했다.
두 대표는 "이런 성과는 세계적인 게임사가 되기 위한 미약한 시작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는 훨씬 크다"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게임' 전략을 공개했다.
비욘드 코리아는 서비스의 글로벌화 전략이다. 두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내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크고, 성장성도 높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다양한 장르와 PC·모바일·콘솔 등 여러 플랫폼별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욘드 게임은 게임을 넘어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 영역까지 진출하겠다는 뜻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스포츠, 메타버스, NFT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계열사인 넵튠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과 카카오 계열사가 가진 콘텐츠 간 시너지효과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및 가상 아이돌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프렌즈게임즈는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두 대표들은 "해당 거래소에서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것"이며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창업 이후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채널-퍼블리싱-개발로 이어지는 시즌1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과 대척점에 있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제, 시각·청각 장애인과 같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문제 등 여러 사회적 이슈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더욱 현명하게 풀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