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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파헤치기②]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고? ETF 승인이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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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현 기자

2021.10.22 (금)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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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BITO’는 출시 첫날 1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를 반영하듯 2021년 10월 20일 6만 7000달러 선까지 급등하며 기존 최고가였던 4월의 6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ETF 출시가 비트코인 시세를 끌어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출시 당일 10억 달러가 몰릴만큼 투자자들이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 ETF가 시세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비트코인 10만 달러’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본다.


① 비트코인 ETF, 선물과 현물 무슨 차이?
②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고? 비트코인 ETF 승인이 가지는 의미


비트코인 ETF, 금처럼 시세 견인할까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이후 반에크와 발키리의 ETF도 연달아 SEC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ETF 출시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대한 근거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금 ETF 사례다. 2004년 11월 금 ETF ‘SPDR Gold Shares’(GLD)가 처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을 때, 출시 3일 만에 10억 달러가 유입됐다. 상장 당시 온스당 500달러 수준이었던 금값은 7년 만에 1900달러 이상으로 3배 이상 급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에서 ETF를 통해 금에 투자된 자금은 1000억 달러가 넘는다.

금의 가격 상승은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투자를 꺼렸던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대거 유입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ETF 출시도 투자자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투자자 입장에선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거나 구매하지 않아도 주식 시장을 통해 쉽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주식에 투자하기보다는 주식 ETF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동안 암호화폐 투자에 소극적이였던 기관 투자자 및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마이클 사피어(Michael Sapier) 프로셰어스 CEO는 "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있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프로셰어스의 ETF ‘BITO’는 상장 첫날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뉴욕증시 ETF 상장 첫날 거래량 기준 역대 2위를 차지했다. 가격도 시초가 40.88달러에서 4.9% 상승한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피어는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게 됐다"며 "이는 미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3년은 첫 주식 ETF 출시, 2002년은 채권 ETF, 2004년은 금 ETF 출시 연도로 기억되고 있다"며 "2021년은 첫 번째 암호화폐 ETF가 출시된 해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ETF 가격 상승 견일할 것… 지속가능성은 의문

ETF 운용사는 증거금 거래(margin trade)에 따라 투자금의 일정 부분(통상 10분의 1)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전액이 아니어도 ETF 투자금 규모 자체가 거대한 만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2021년 10월 18일 6만 2000달러 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20일 6만 7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1주일 가격등락.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000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다. 코인마켓캡 갈무리

일각에선 승인된 비트코인 ETF가 현물이 아닌 선물인 만큼, 시세 상승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선물 ETF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무래도 현물 ETF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며 "과거 금의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 4~5배 올랐던 점을 생각해보면, 비트코인 선물 ETF가 당장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 또한 ETF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ETF는 여전히 변동성과 투기성의 측면이 존재하는 자산”이라고 우려했으며, 미 자산운용사 D.A데이비슨의 크리스 블렌들러 연구원도 “선물 ETF 도입이 현물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전망되는 이유

반면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된다. 차후 SEC가 현물 ETF도 승인한다면 비트코인의 제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가 궁극적으로 현물 시장 기반 ETF 출시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021년 10월 12일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3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거래소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보유량은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일반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보고서 갈무리

기존 금융시스템의 자금이 유입될수록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은 올라가게 된다. 기관 및 금융기관이 개인투자자보다 장기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암호화폐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암호화폐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월 비트코인은 6만 7000달러까지 오르며 4월 최고가였던 6만 4900달러를 돌파했다. 뜬구름으로만 여겨졌던 비트코인 10만 달러가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연말이 지나기 전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1억에 도달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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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k6623

2021.10.29 05:04:08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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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0486

2021.10.27 22:05: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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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rong72

2021.10.24 21:38: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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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청음처럼

2021.10.24 21:13:0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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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청음처럼

2021.10.24 21:10:1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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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77

2021.10.23 20:48: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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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jin

2021.10.23 09:17:44

헤징 수단으로 보는율이 점점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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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korea

2021.10.23 09:07:35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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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2021.10.23 08:25: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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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문여사223

2021.10.23 02:37:30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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