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에서 멕시코의 저가 항공사인 볼라리스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2021년 10월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멕시코의 저가 항공사 볼라리스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게 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엘살바도르는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했다. 정부는 비트코인 도입법에 따라 모든 기업이 적절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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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리스 관계자는 “볼라리스는 국제적인 기업이며, 운영 지역의 규정을 준수한다”라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공항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볼라리스는 비트코인과 치보 지갑을 수용한 최초의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이미 여러 항공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리트비아의 에어 발틱(Air Baltic)은 이미 비트코인을 수용했으며 최근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을 추가적으로 수용했다.
2015년에는 결제 서비스 업체인 오픈페이(Openpay)가 멕시코에 기반을 둔 지역 항공사 TAR 에어라인과 함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면서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항공사’가 됐다.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전세기를 제공하는 미국의 항공사 서프에어(Surf Air) 역시 2017년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