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당국이 암호화폐 채굴장에 대한 전력 배급제에 나서고 있다.
2021년 10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BNE 인텔리뉴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전력망 운영사 KEGOC는 전력 부족 문제로 전기 배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3개의 주요 석탄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춘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전기 공사는 전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고객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채굴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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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줌 미르자갈리예프(Magzum Mirzagaliyev) 에너지장관은 2021년 9월 30일 "국내 전기 소비량이 1년 새 7% 증가했다"라며 "평균 2% 정도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큰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장관은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장마다 1메가와트, 암호화폐 채굴 산업 전체에 100메가와트로 전력 공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규제 압박에 암호화폐 채굴장의 탈중국화가 진행되면서 카자흐스탄은 대안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까운 거리와 값싼 전력 비용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암호화폐 채굴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4%에서 2021년 8월 기준 21.9%까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