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즈(Deutsche Boerse)가 운영하는 유렉스(Eurex), 제트라(Xetra) 등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유럽 대형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는 2021년 9월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상장지수증권(ETN)'을 기초로 하는 선물 상품 거래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렉스에 상장된 비트코인 ETN 선물 계약은 런던 암호화폐 파생상품 발행사 ETC 그룹의 대표 상품 'BTCetc 실물비트코인(BTCE)'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중앙 청산 방식이며 유로로 가격이 표시된다.
투자자는 해당 선물 계약을 통해 규제 승인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으로 100% 담보되는 실물 인도 방식의 상품으로 투자자 누구나 비트코인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유렉스는 이번 지원에 대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트폴리오의 첫 걸음"라면서 추가 암호화폐 상품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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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듀크(Bradley Duke) ETC그룹 CEO는 "규제 승인 거래소에서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노출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의 BTCE 선택은 암호화폐 ETP 시장에서 ETC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는 것이며 파생상품의 수준과 세계적인 유동성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렉스의 비트코인 ETN 선물 계약 지원은 제트라에 BTCE ETP가 상장된지 1년 만에 이뤄졌다. 제트라는 도이체뵈르즈가 운영하는 디지털 증권 거래소다. 해당 ETP는 SIX를 비롯한 다수의 유럽 증시에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