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 당국이 토지 등기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2021년 8월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재정국(DOF)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지 등기 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등기 실험을 위해 재정국은 메디치랜드거버전스(Medici Land Governance, ML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LG는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오버스톡의 자회사다. 뉴욕 재정국과 함께 도시 토지 등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개념증명을 개발하게 된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또 시뮬레이션으로 50만 개 등기를 블록체인에 올리고 DOF 인터페이스에서 표시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의 정확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재정국은 1996년부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등기를 관리해왔다. 이번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등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련 사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사용자 테스트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사항을 포함하는 파일럿도 진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토지 등기 프로젝트는 공공 행정에 광범위한 블록체인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데이터의 불변 기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지 및 부동상 등기에 사용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스웨덴 토지 등기소에서 블록체인 부동산 등기 시스템을 실험했다. 2019년 미주개발은행은 라틴아메리카 3개국에서 블록체인 토지 등기·융자 시스템 파일럿에 착수했다. 2020년에는 유엔이 분쟁이 잦은 아프가니스탄 도시 내 토지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등기 솔루션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