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서비스 전문 기업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일랜드 등 각국에서 암호화폐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2021년 8월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신규 채용은 페이팔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빠르게 채택하는 시점에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페이팔은 100명 이상의 암호화폐 전문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팔 공식 사이트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100개 이상의 신규 채용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미국 지역 채용이지만 이밖에도 아일랜드, 싱가포르, 홍콩, 과테말라, 이스라엘 등에서도 관련 직원을 구하고 있다.
아일랜드 지역의 경우 6개 이상의 직무를 모집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영국, 나아가 유럽 내에서 급성장 중인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위한 것이다.
한편 아일랜드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인재를 찾는 기업은 페이팔 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2021년 7월 더블린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대형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Mellon) 또한 2021년 5월 아일랜드에 암호화폐 부서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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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앱 출시, 오픈 뱅킹 및 영국 확장 등 암호화폐 사업 확장 나서
페이팔은 2021년 초 암호화폐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2021년 3월에는 미국 내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결제를 허용했다.
페이팔은 주간 암호화폐 구매 한도를 10만 달러로 늘리고 연간 한도를 완전히 없애기도 했다. 이는 종전에 주간 한도인 2만 달러에서 5배 증가시킨 것이며 연간 구매 한도 5만 달러에서 크게 늘린 것이다.
댄 슐만(Dan Schulman) 페이팔 CEO는 2021년 7월 24일 2분기 페이팔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슈퍼 앱' 출시, 오픈 뱅킹 통합, 영국 확장 및 제3자 지갑 이전 등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장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에서 확인된 '모멘텀'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계속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슐만은 "페이팔의 1분기에 실적에 있어 암호화폐 서비스가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면서 "페이팔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수요가 기대치를 몇 배나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