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PayPal)이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금융 디파이(DeFi)에 관심을 내비쳤다.
2021년 7월 28일(현지시간) 블록크립토에 따르면 댄 슐먼(Dan Schulman) 페이팔 CEO는 2021년 2분기 결산 발표 자리에서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이용한 차세대 금융 시스템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금융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페이팔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금융 서비스는 송금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더 효율적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스마트 컨트랙트나 디파이 활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미리 프로그래밍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계약을 집행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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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먼은 "본래 송금이란 즉시 완료돼야 하지만 은행 간에 송금을 하면 착금까지 3일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정부 지원금을 지급할 때 수표를 발송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하는 세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수표를 바꿀 필요도 없고 환금 수수료도 물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팔, 영국에서 암호화폐 매매 인출 서비스 진행
페이팔은 오는 8월 영국에서 암호화폐 매매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덴 슐먼은 "벤모 내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재화와 용역을 거래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 CEO는 "벤모 서비스가 영국에 출시되면 많은 영국 이용자들이 페이팔을 통해 암호화폐에 노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손쉬운 지갑 이동 및 세금 신고 절차를 위해 비트코인 구매와 비트코인 거래를 통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