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상품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2021년 7월 26일(이하 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골드만삭스 혁신 디파이·블록체인 지수 펀드(Goldman Sachs Innovate DeFi and Blockchain Equity 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솔랙티브 디파이·블록체인 지수(Solactive Decentralized Finance and Blockchain Index)와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솔레티브는 독일 소재 지수 제공업체다. 블록체인 노출 지수(Blockchain Exposure Index) 등 각종 블록체인 관련 지수들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이번에 발표한 솔랙티브 디파이·블록체인 지수는 솔레티브가 새로 출시 예정인 신규 지표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이 펀드가 자산의 최소 80%를 디파이와 블록체인 기술 관련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의 주 타겟 시장 중 하나로 우리나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이 타켓 시장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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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파생상품 출시 늘리나
골드만삭스는 2021년 들어 블록체인 기술 및 파생상품 출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5월 7일 비트코인 가격과 연결된 파생상품 '역외시장차액결제선물환(NDF, Non-Deliverable Forward)'을 출시했다.
2021년 6월 22일에는 JP모건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한 레포(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진행했다.
당시 매튜 맥더모트(Mathew McDermott)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이번 실험은 레포 거래가 디지털화되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레포 거래 시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관련 ETF를 출시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미디어 더블록은 "(이번 결정은)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에 대한 상품 수요 공략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