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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당국 '눈총'에 등돌리는 바이낸스 협력사들…"규제 회피 전략 발목 잡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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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2021.07.14 (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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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규제 당국의 경고에 바이낸스의 결제 협력사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바이낸스의 주요 결제 파트너사 클리어 정션(Clear Junction)은 2021년 7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낸스에 대한 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클리어 정션은 "바이낸스에 대한 파운드화와 유로화 결제를 중단하고 향후 입출금 중개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영국 재정청(FCA)의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영국에서 집중 포화

클리어 정션 같은 협력사의 지원 중단은 바이낸스에 대한 당국의 규제 경고 때문이다. 최근 다수의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 규제에 칼을 뽑아들었다. 영국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영국 FCA은 2021년 6월 26일 바이낸스마켓리미티드(Binance Markets Limited, BML)에 대해 "영국이 규제하는 모든 영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FCA는 "바이낸스 그룹 내 어떠한 법인도 영국 내 활동에 필요한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관련 투자에 대해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당시 바이낸스 측은 경고받은 법인이 바이낸스 거래소와 다른 별도의 거래소라고 선을 그었지만 직후 영국 사용자 대상 파운드화 출금을 중단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해당 서비스는 7월 초 재개됐다가 7월 13일경 재차 중단됐다.

재정청 경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주요 은행들도 FCA의 결정을 의식해 바이낸스 거래소와의 제휴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바클레이스(Barclays) 은행은 2021년 7월 5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결제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탄데르 UK도 2021년 7월 8일 "자사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영국 FCA의 경고에 따라 바이낸스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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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 바이낸스 규제 조치 확산

복수의 아시아 금융당국도 바이낸스 규제에 동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증권 위원회는 2020년 7월 19일 "바이낸스가 증권법을 위반하고 운영을 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에 바이낸스를 추가했다. 또 거래소가 230만 달러 이하의 벌금 또는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금융청은 2021년 6월 25일 "바이낸스는 일본 내 사업 허가 없이 영업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싱가포르 금융당국도 2021년 7월 1일 "바이낸스를 둘러싼 규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1년 7월 2일 무허가 디지털 자산 사업 운영 혐의로 바이낸스에 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내서도 바이낸스 운영 어렵다

바이낸스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았던 국내에서도 규제 의사를 시사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21년 7월 13일 "해외에 소재지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거래소들은 9월부터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령'이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해외 거래소는 특금법 영향을 받지 않고 영업이 가능하다"며 차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해외 거래소 규제 발언은 이같은 우려에 대한 응답이다. 직접 바이낸스를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바이낸스가 이대로 사업을 지속할 경우 강력한 규제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규제 회피 전략이 발목 잡은 듯

일각에서는 그간 바이낸스가 사용해온 성장 전략이 오히려 거래소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낸스는 2017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사용해 왔다. 가능한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시키고 125배 고배율 마진 거래를 도입하는 등 기존 금융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고위험 파생상품을 다수 선보였다.

특히 본사가 명확하지 않은 운영을 고집하며 각국의 규제망을 피해왔다.

창평 자오 바이낸스 CEO는 2021년 5월 8일 "자사는 본사가 없다"며 "오늘날에는 본사가 없는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각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촉각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규제 없는 자유로운 운영을 고수해 온 바이낸스가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바이낸스는 본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혀 밝히고 있지 않다"며 "바이낸스는 본사의 정의가 모호하기 때문에 본사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본사는 일반적으로 '법적으로 등록된 회사의 주요 사업장'을 뜻하며 이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케이맨 제도에 어떤 법인을 두고 있는지, 어떤 법률에 의거해 어떤 활동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현재 영국 FCA를 포함한 규제 당국들은 이런 답변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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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3.05.18 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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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2.03.28 16:15: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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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8713

2022.03.10 01:09: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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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8713

2022.03.09 09:44: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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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igma

2021.07.25 11:29: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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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

2021.07.21 0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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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임

2021.07.20 04:31: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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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이

2021.07.19 11:20: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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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사나이

2021.07.19 06:13: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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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임

2021.07.19 05:45: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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