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영국과 일본에서 사업 경고를 받았다.
영국 금융당국(FCA)은 2021년 6월 26일(이하 현지시간) Binance Markets Limited(BML)에 대해 "영국이 규제하고 있는 모든 영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FCA는 "바이낸스 그룹 내 어떠한 법인도 영국 내 활동에 필요한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및 광고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FCA의 사업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이는 특정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이어 "FCA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암호화폐를 규제하지 않지만, 선물 및 옵션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과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거나 광고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FCA는 승인된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일본 금융청도 6월 25일 바이낸스가 일본 내 사업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같은 이유로 바이낸스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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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경고에 대해 바이낸스는 급히 진화에 나섰다.
바이낸스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BML은 바이낸스 거래소와 별도 법인"이라며 "BML은 바이낸스 거래소에 어떠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영국 내 바이낸스 거래소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FCA가 발행한 경고문에도 BML은 바이낸스 그룹의 일부이며 별도 법인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바이낸스는 일본 내 거래소 운영을 하고 있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일본 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지도 않다"면서도 "일본 금융청과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 중이었다"고 밝혀 일본 시장 공식 진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