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법정화폐 채택이 엘살바도르 뿐 아니라 비트코인(BTC) 자체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021년 7월 8일(이하 현지시간) JP 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일일 결제 활동은 최근 온체인 거래량의 4% 이하, 지난 1년간 지갑 간 이동된 비트코인 총 가치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향후 비트코인(BTC)의 교환 수단으로써의 잠재력에 상당한 제약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JP 모건은 엘살바도르 역시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에 따른 몇 가지 문제점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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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은 우선 엘살바도르 국민이 비트코인(BTC) 사용에 회의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현지 설문조사 결과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에 대해 54%의 응답자들이 "옳은 선택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답했다. 반면 "부분적으로 옳다"고 답한 비중은 24%에 그쳤다.
또한 "비트코인(BTC)으로 결제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65%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단 16%만이 결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JP 모건은 비트코인(BTC)의 높은 변동성이 엘살바도르 같이 두 개의 법정화폐를 사용하는 이중 통화 체계에서 특히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JP 모건은 비트코인(BTC)과 미국 달러 간 환전 수요에 지속적인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국내 달러 유동성을 잠식해 이로 인한 재정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