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규제를 추진한다.
2021년 6월 1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관련 사업이 곧 금융당국의 허가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토큰을 발행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첫 번째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5월 23일 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컵(Bitkub)이 자체 디파이 프로토콜의 암호화폐를 출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해당 암호화폐가 불과 몇 분 만에 수백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달러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태국 SEC는 "디지털 토큰의 발행은 태국 SEC의 관리 및 감독을 받아야 한다. 발행인은 디지털자산법에 따라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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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디파이 열풍에 따른 범죄 차단 나서나
태국 은행권은 디파이 서비스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2020년 8월 18일 디지털 화폐에 디파이 기능을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태국 시암상업은행(SCB)는 2021년 2월 9일 디파이 분야 투자를 위해 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태국 카시코른은행은 4월 12일(Kasikornbank) 디파이 서비스 실험을 시작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도 디파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파이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태국 내 '디파이' 키워드 검색량은 전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란 프라비타나(Niran Pravithana) 아바 어드바이저 CEO는 "디파이에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관련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가격 조작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