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2021년 1분기 가장 자주 사용한 주식 및 암호화폐 관련 앱은 '업비트'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다른 앱들과 비교해 큰 격차를 보이며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기를 방증했다.
2021년 4월 2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자주 사용한 주식 및 암호화폐 앱은 업비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 표본조사로 실시했으며 주식·암호화폐 앱을 대상으로 했다.
가장 자주 사용한 앱 1위를 차지한 업비트는 총 102억 회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의 앱 실행횟수는 2020년 10월 2억 회에서, 2021년 3월 46억 회로 약 23배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2억 회, 11월 5억 회, 12월 4억 회로 점차 증가하다가 2021년 들어 1월 17억 회, 2월 37억 회, 3월 47억 회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비트 다음으로는 △키움증권 영웅문S 37억 회, △증권플러스 33억 회, △모바일증권 나무 18억 회, △삼성증권 mPOP 16억 회, △빗썸 11억 회, △한국투자증권 7억 회, △인베스팅 6억 회 순이었다.
앱 사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사용자 수는 2020년 10월 46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3월 243만 명 약 5배가 증가했다.
4월 27일 안드로이드 무료앱 순위에서도 쿠팡플레이를 이어 업비트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뱅크가 차지했다. iOS 무료앱 순위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거래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28일 오후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148억 7572만 달러(16조 5715억 원)에 달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비트의 경쟁사인 빗썸은 21억 4850만 달러(2조 3934억 원)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올 3월 기준 상위 10개의 주식·암호화폐 앱의 중복을 제거한 순이용자 수는 1118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