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터키 정부가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사합 카바시오글루(Şahap Kavacıoğlu) 터키 중앙은행 총재 는 2021년 4월 24일(이하 현지시간) 국영방송인 TRT에 출연해 "암호화폐를 금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대신 "암호화폐의 법적 정의를 명확히 하고, 암호화폐를 기관이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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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암호화폐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확한 규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터키가 4월 30일 시행 예정인 암호화폐 결제 전면금지를 며칠 앞두고 나왔다. 터키 중앙은행은 4월 16일에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4월 23일에는 이틀에 걸쳐 거래소 2곳의 CEO와 직원들을 각각 '먹튀'와 사기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와 같은 당국의 행동들이 반대파의 큰 반발을 샀고, 이에 대한 위기를 모면하려고 나온 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