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CBRT)이 암호화폐의 결제를 전면 금지한다.
2021년 4월 16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중앙은행은 법안에서 '거래 과정에서의 복구 불가능한 손해와 위험성'을 이유로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법안은 4월 30일부터 시행된다.
발의된 법안에서 터키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을 직간접적으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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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암호화폐와 관련된 결제 서비스와 사업모델 개발을 금지하고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규제 및 중앙 규제 기관의 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보안위험이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금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터키는 리라화 약세로 인해 비트코인 구매가 성행했다. 터키 국민들은 경제 불황 속에서 자국 통화인 터키 리라화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주목해 왔다.
이로 인해 터키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치는 10만 달러로 치솟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터키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3월 16% 이상 올랐다.
터키 정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세수 손실을 우려하며 관련 법안 상정을 위해 중앙은행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