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내년 하반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시 아그발 터키 신임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열린 예산위원회 연설에서 "2021년 하반기 디지털화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그발 총재에 따르면 터키는 CBDC의 개념증명 단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BDC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터키 중앙은행은 2020년 말까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리라화 발행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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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터키 현지 매체는 지난 9월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연구 개발팀을 위한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CBDC를 발행 목적과 관련해 "제도권 금융 강화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물 경제의 필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투자자들을 포용하고, 이스탄불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체 국가의 약 80%가 CBDC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 운영 단계로 진입한 국가는 중국, 스웨덴, 캄보디아 등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