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기관이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규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1년 3월 29일 더블록은 미국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주 미국 및 유럽연합(EU) 규제기관이 녹색금융(green finance)과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회에는 각국 중앙은행, 증권규제기관, 은행 당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 의제는 기후 위기와 관련된 주제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금융 관련 주제로 쏠렸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금융계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에 미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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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기후 변화와 전염병은 오랜기간 글로벌 협력이 요구되는 주요 과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디지털자산 규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토론회 참여자들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CBDC 등 새로운 디지털 결제 형태의 개발 현황과 규제 건의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새로운 자금세탁방지 제안과 관련된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대화를 지속 중이다. 2021년 1월 19일 재닛 옐런(Janet Yellen) 재무장관은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주로 불법 금융 거래에 사용된다”면서 “비트코인을 통한 자금세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