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캐시(BCH)를 지원한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는 뉴욕 금융당국 승인 아래 비트코인캐시(BCH)를 상장했다.
뉴욕 소재 제미니 거래소는 비트코인캐시 ABC 로드맵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캐시만 지원한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달 하드포크를 진행해 비트코인캐시 ABC와 비트코인캐시 SV로 분리됐다.
거래소는 ABC 네트워크에서만 거래가 유효하도록 리플레이 보호장치를 추가했다. 엔지니어링 부문 부대표 에릭 와이너(Eric Winer)는 “비트코인캐시 SV와 같이, 지원하지 않는 블록체인을 통해 제미니로 전송된 암호화폐는 유효하지 않으며 회수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SV를 검토 중이나 향후 인출·거래 지원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제미니 거래소는 뉴욕 금융서비스부에서 비트코인캐시 상장을 허가 받아 뉴욕에서도 비트코인캐시 거래 및 운용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산업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며, 코인소스, 뉴욕디지털투자그룹 등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승인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제미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캐시 예치가 가능하며, 거래 지원은 1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상장 이후, 거래소는 비트코인캐시와 미국 달러,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지캐시 거래쌍을 제공한다.
앞서,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대형 거래소들이 비트코인캐시 ABC를 상장했다. 폴로닉스는 ABC와 SV를 개별 코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미니는 지난 3월 비트코인캐시과 라이트코인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월 라이트코인을 공식 상장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