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블록체인을 통해 싱가포르와의 무역 거래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호주 통관 및 국경 보호를 담당하는 국경경비대(ABF)는 무역 서류의 손쉬운 디지털 교환을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는 호주-싱가포르 간 디지털경제협정(DEA)에 따라 진행된다. 양국은 지난 8월 무역 장벽을 낮추고, 기업과 소비자가 국가 디지털 전환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DEA를 체결했다.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무역 관련 운영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하며, 싱가포르 관세청,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이 협력한다.
양국은 ABF가 개발한 '정부간원장(IGL)'과 IMDA의 '트레이드트러스트(TradeTrust)' 플랫폼에 걸쳐, 원산지증명 등 무역 서류의 디지털 공유 방안을 확인하게 된다.
마이클 우트람 ABF 위원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호주의 단일 무역 창구의 미래 아키텍처와 설계의 일환으로, 종이 없는 무역, 안전한 디지털 무역 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할 것"라고 말했다.
시범 프로젝트에는 호주상공회의소, 호주산업그룹 및 ANZ은행을 비롯한 싱가포르 금융기관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 및 관계자 피드백을 비롯한 시범 프로젝트 결과는 국가 블록체인 로드맵에 따라 작성되는 공급망 워킹그룹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