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시장 루이지 드 마지스트리스(Luigi de Magistris)가 남부 지역에 대한 차별과 불공정한 부채 상황을 이유로 지역 자치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지역의 중심지인 나폴리의 시장 마지스트리스가 정치적‧금융적 자치권을 주장하며 3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대한 차별과 부채 상황을 지적하며 지역 자치 암호화폐 발행의 뜻을 밝혔다.
앞서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지역 암호화폐 발행이 행정처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나폴리의 기술 부흥을 이끄는 방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약 공표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강력한 지배권을 지닌 로마 자치부로부터 자치권을 얻기 위한 나폴리 시장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이탈리아 중앙정부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이익을 더 대변해왔음을 주장하며 "정부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를 축으로 한 북부 산업을 강화해왔다. 남부의 발전을 위해 역사적인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나폴리의 관광자원으로 얻은 자본을 바탕으로 혁신을 약속했다.
이미 지역 자치 암호화폐 활용과 지역 자치권이 큰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이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자본을 유치할 가능성이 큰 나폴리 지역이 자치 암호화폐를 발행하게 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