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형 항공사 S7 에어라인이 비행기 급유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적용한다.
27일(현지시간) S7은 항공기 전문 국영 급유업체인 가즈프롬네프트 에어로(Gazpromneft-Aero), 알파뱅크와 함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톨마체보 국제공항(Tolmachevo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진행된다.
지난 2년 동안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온 S7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료 납품 및 지불의 효율을 높이고 공항에서의 연료 보급 과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급유업체와 은행, 그리고 공항은 급유 정보를 분산원장을 활용해 공유한다. 급유 대금은 네트워크상에서 지불되며, 디지털 원장은 거래 과정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생성된다. 애플리케이션의 목표는 거래 속도를 높이는 데 있다. 급유 대급 처리는 대략 60초만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즈프롬네프 에어로(Gazpromneft-Aero) CEO 블라디미르 에골로프(Vladimir Egorov)는 항공 회사와 연료 사업자 간의 상호 회계 및 합의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항공 산업 전반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S7 그룹 CIO 파벨 보로닌(Pavel Voronin)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공유되며 다양한 수동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프로세스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2위 항공사인 S7은 국내선 항공사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S7은 러시아의 주요 도시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으로 취항하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