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모넥스크립토뱅킹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5월 기준 일본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 수가 지난해 7월(329개) 대비 30.7% 증가했다고 전했다.
모넥스크립토뱅킹은 일본 온라인 증권사 모넥스 그룹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연구 컨설팅 부문 계열사다. 기업은 지난 1일 현지 블록체인 산업 현황을 자세히 다룬 보고서 '블록체인 데이터북 2020'을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일본에는 430개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이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64%가 주력 사업으로, 36%는 비주력 사업으로 해당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에 참여 중인 대기업은 총 193곳으로, 해당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곳은 10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공기업은 총 31곳으로 파악됐다.
일본 내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상품은 총 529개로 확인됐다.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상품과 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422개 관련 상품이 일본 시장에 제공되고 있다.
이중 IT 관련 상품은 233개(55.2%)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금융 관련 상품이 84개(19.2%),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품이 42개(10%)를 차지했다.
모넥스 그룹은 일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를 운영하는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룹 산하 모넥스 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단체 '가상통화거래소협회(JVCEA)' 1종 회원으로 합류했다. 증권사는 증권형토큰 자율규제단체인 일본 STO협회에도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