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를 소유한 금융 서비스업체 모넥스 그룹이 페이스북 리브라 협회 가입을 신청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그룹 2분기 실적 보고 자리에서 모넥스 그룹 마츠모토 오키 대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는 리브라 협회 가입을 신청했으며 8월 말 1차 검토를 거치고 9월 말 참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규제 문제로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입이 승인되면 일본 최초 리브라 협회 회원사가 된다.
협회에 들어가려면 1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대표는 "주요 대기업이 참여하는 리브라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으며 "국제 송금 등에서 금융적 포괄성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일본에는 포인트와 가짜 화폐가 만연하다"고 짚으며, 암호화폐를 금지시켜 음지화하기보다 주요 대기업이 참여하여 암호화폐 신뢰도와 채택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리브라 협회에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2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비자, 우버, 이베이, 코인베이스 등이 소속돼있다.
이베이의 CEO 데빈 웨니그는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브라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유망한 사업으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자의 CEO 알프레드 켈리는 27개 회원사가 구속력 없는 의향서에 서명한 것으로 공식 계약은 아니라고 밝히며 협력 의미를 축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