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4월 17일 12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일명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급등 종목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정 종목의 급락 역시 시장 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테더(USDT)가 업비트와 빗썸 모두에서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의 자금 유입이 집중된 모습이었다. 특히 업비트에서의 순매수 규모가 두드러졌으며, 빗썸에서도 안정적 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이어 체인링크(LINK), 솔라나(SOL), 위믹스(WEMIX) 순으로 매수세가 포착되며 전체적으로 방어적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크(ARK)가 업비트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ARK는 전일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어 아이큐(IQ) 역시 업비트에서 빠르게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급등 흐름은 단기 매수세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급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스트렉스(STRAX)가 빗썸과 업비트 양 시장에서 동시 하락하며 하락 폭을 크게 키웠다. STRAX는 하락률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에 위치한 만큼 투자 심리 위축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 코인원 시장에서 거래된 에브리피디아(EVERY) 역시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아르고(AERGO)가 가장 높은 거래 규모를 기록하며 시장 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뒤를 이어 STRAX, ARK, 아더(ARDR), 리플(XRP) 등도 높은 거래량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직간접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변화가 큰 장세 속에서 이들 종목은 시장 유동성을 대표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 흐름은 테더를 중심으로 한 방어적 수급이 뚜렷하면서도 일부 종목에서는 투기적인 상승세가 병행되고 있다. 이는 당분간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급등 종목 추격보다는 매수세 유입이 안정화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