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블록체인 및 암호 화폐 분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 진출한다.
삼성SDS 금융사업팀장인 송광우 상무는 “올해 안에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최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삼성SDS측은 중국의 어떤 곳에, 어떤 용도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삼성SDS가 주도해서 발족한 ‘해운 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중국 시장을 뚫는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컨소시엄의 회원사인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중국 다롄항 및 칭다오항 그룹과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컨소시엄에서 대중국 분야의 정보 공유 활동을 맡고 있는 인천항만공사가 다리를 놓고, 삼성SDS가 그 다리를 건너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다렌항 및 칭다오항측에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 물류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고,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삼성SDS는 중국 진출이 성사되면, 연이어 다른 국가에도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삼성SDS는 넥스레저(Nextledger)라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내놓고, 국내 몇 곳을 레퍼런스 사이트로 확보한 상태이다. 다만 삼성SDS의 블록체인 솔루션은 완성도 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이 정부 산하 기관 소속 블록체인 전문가의 지적이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는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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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