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블록체인 시대에 적합하게 설계된 차세대 메인프레임인 ‘IBM Z’를 출시한다고 17일(미국 시간) 밝혔다.
IBM Z는 하루 120억 건 이상의 암호화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상시 암호화가 가능한 암호화 엔진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IBM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안에 통합되고, 고객들이 블록체인의 보안과 암호화, 복구 등의 이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BM은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상 파울로, 도쿄 및 토론토에 위치한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해 IBM Z의 암호화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 블록체인 총괄 마리 윅은 “IBM Z의 암호화와 보안 컨테이너의 강력한 조합은 클라우드 기반의 IBM 블록체인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IBM Z는 전세계 뱅킹, 헬스케어, 정부 및 유통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검증된 암호화 플랫폼 상에서 구축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IBM Z 퍼베이시브 암호화는 클릭 한 번으로 전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및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IBM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차원의 대규모 암호화의 경우, 암호화 성능이 이전 세대인 z13에 비해 7배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는 암호화 알고리즘 전용 실리콘 성능을 4배 향상시킴으로써 가능했다고 말했다. x86 시스템보다 암호화 성능은 18배가 빠른 반면, 암호화 비용은 x86 기반 솔루션의 5%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BM Z는 메인프레임을 넘어 클라우드내 저장 시스템이나 서버 등 다른 장치로 확장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IBM 시큐어 서비스 컨테이너는 사용자들을 내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이동할 때나 잠시 멈출 때 데이터 및 코드의 자동 암호화를 제공하고, 설치나 실행 시간 동안에는 데이터 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