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금융위원회가 디지털금융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9월 서울 여의도에 금융대학원을 개설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동안 19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84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은 블록체인을 포함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기법이다.
교육은 디지털금융에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예비)창업자 및 관련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대학원은 학위과정(3~4학기)과 비학위과정(6개월 이내) 두 가지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석사 학위과정은 연간 80명, 비학위 과정은 연간 160명 선발·육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다. 재학생에게는 금융 관련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등의 교육 인프라가 제공된다. 또한 창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에게는 서울핀테크랩과 연계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와 금융위는 전문성 높은 디지털금융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보조사업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공고도 함께 냈다. 지원대상은 금융 관련 전문성을 갖춘 대학, 연구기관, 금융 관련기관이나 단체로, 교육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여의도 금융대학원 개관이 금융, 핀크 산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 핀테크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해외 우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금융위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금융대학원 운영기관 선정과 관련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3월 운영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9월에 첫 학기를 시작할 계획이다.